강릉 맛집 여행 – 진짜 현지인 추천 코스로 즐기는 하루 세 끼
바다만 보고 가면 절반은 놓친다, 강릉에서 꼭 먹어야 할 맛들
현지인이 사랑하는 진짜 강릉 밥집부터 시작
강릉에 가면 누구나 들리는 커피 거리와 해변도 좋지만,
정말 기억에 남는 건 “무엇을 먹었는가”입니다.
현지인들이 평소에 줄 서서 먹는 밥집,
관광객은 잘 모르는 로컬 맛집들을 알게 된다면
강릉 여행의 깊이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 교동반점 – 강릉 짬뽕의 원조
위치: 강릉시 교2동
메뉴: 짬뽕, 탕수육
특징: 강한 불맛, 해산물 듬뿍, 점심 웨이팅 필수
1970년대부터 이어진 강릉 짬뽕의 대표 주자.
강렬한 국물 맛과 쫄깃한 면발은 강릉 시민들이 뽑은 지역 맛집 1위로 자주 등장합니다.
짬뽕에 들어가는 홍합과 오징어가 푸짐하게 들어 있어
바다와 바로 연결된 맛을 느낄 수 있는 집이죠.
■ 미정국수 – 조용한 골목에서 만나는 강릉 잔치국수
위치: 강릉시 용지로
메뉴: 국수, 묵밥, 메밀전
특징: 담백한 육수와 정갈한 반찬, 혼밥에 최적
현지인은 물론,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숨은 보석 같은 공간입니다.
국물이 진하지 않지만 깊고 깔끔한 맛으로,
속이 불편하거나 무거운 음식을 피하고 싶을 때 딱입니다.
여름엔 냉묵밥, 겨울엔 따끈한 잔치국수가 인기입니다.
■ 중앙시장 김밥 골목 – 시장에서 만나는 강릉의 속도
위치: 강릉 중앙시장 내부
메뉴: 꼬마김밥, 어묵, 떡볶이
특징: 서서 먹거나 포장해서 해변에서 즐기기 좋음
강릉 중앙시장은 생선이나 건어물만 있는 곳이 아닙니다.
시장 골목 초입에 있는 김밥집 두세 곳에서는
‘김밥 하나 사서 바다로 가는 여행자’들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빠르게 먹고, 가볍게 즐기고, 남는 건 ‘가성비 높은 포만감’입니다.
분위기까지 챙긴 감성 식당 & 카페 코스
강릉은 조용한 동네처럼 보이지만, 감각적인 공간들이 많습니다.
SNS에서는 찾기 힘들지만 진짜 감성 있는 식당과 카페를 알고 있다면
하루가 더 특별해집니다.
■ 에이브런치 – 순긋해변 근처 브런치 식당
위치: 강릉시 창해로
메뉴: 파니니, 샐러드, 스크램블에그
특징: 브런치+카페+플랜테리어 감성
포인트: 해변이 바로 보이는 창가 자리 인기
강릉의 아침을 시작하기 좋은 곳.
브런치 메뉴는 가볍지만 포만감이 있고,
테이블 간 간격이 넓어 조용한 분위기에서 머물기 좋습니다.
식사 후에는 바로 앞 해변을 산책하며 하루를 여유롭게 시작할 수 있어 추천드립니다.
■ 바우카페 – 송정 해변 절벽 위 감성 카페
위치: 강릉시 해안로
메뉴: 핸드드립 커피, 아인슈페너
특징: 통유리 너머로 파도가 보이는 곳
포인트: 해 질 무렵의 풍경이 예술
강릉의 바다를 가장 감성적으로 볼 수 있는 카페 중 하나.
혼자 가도 전혀 어색하지 않고,
커피 한 잔과 파도 소리, 해지는 바다를 함께 바라보면
그 순간은 어떤 말도 필요 없는 완벽한 휴식이 됩니다.
■ 카페 ‘녹은’ – 연곡면 숲속 비건 디저트 카페
위치: 강릉시 연곡면
메뉴: 말차 크림, 무화과 타르트, 유자티
특징: 동물성 재료 없는 수제 디저트
포인트: 조용한 숲 속 뷰 + 로컬 감성 공간
해변과는 다른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연곡 방향으로 나가보세요.
이곳은 다소 외진 곳에 있지만 그만큼 조용하고 온전히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디저트마저 건강하게 즐기고 싶다’는 분에게 딱 어울리는 공간입니다.
혼자 여행 중이라면? 혼밥 가능한 강릉 맛집 리스트
혼자 강릉을 여행하고 있다면,
음식 하나 고르기도 쉽지 않은 순간이 찾아옵니다.
그럴 때 혼밥이 부담 없는 분위기의 강릉 맛집을 알고 있다면
하루의 만족도가 훨씬 높아집니다.
■ 우동카덴 – 일본식 정갈한 우동 전문점
위치: 강릉 포남동
메뉴: 붓카케우동, 새우튀김우동
특징: 바 좌석 위주, 혼밥 최적화
맛의 특징: 면이 쫄깃하고 국물이 깔끔
실내가 조용하고 혼자 방문한 손님이 많아 전혀 눈치 보지 않아도 됩니다.
따뜻한 국물 한 그릇으로 속까지 채워지는 기분.
혼자 떠난 여행의 하루를 마무리하기 좋은 곳입니다.
■ 감나무집 감자옹심이
위치: 강릉시 난설헌로
메뉴: 감자옹심이, 메밀전
특징: 강릉 향토 음식의 대표주자
좌석: 2인 테이블 많음, 포장도 가능
쫀득한 감자옹심이는 강릉의 전통을 맛으로 느낄 수 있는 대표 메뉴입니다.
비 오는 날 혼자 강릉에 머문다면 꼭 한 번 들러보세요.
담백한 국물과 함께하는 이곳의 분위기는 그 자체로 위로가 됩니다.
강릉은 바다와 커피로 유명하지만,
진짜 강릉을 아는 사람들은 밥 한 끼, 국수 한 그릇, 김밥 하나에서도
이 도시만의 정서와 따뜻함을 발견합니다.
식도락 여행이란,
꼭 미슐랭 스타를 맛보는 것이 아니라
그 지역 사람들이 일상처럼 먹는 음식을 함께 경험하는 것입니다.
이번 강릉 여행에서는 SNS 속 화려한 가게보다
소박하고 진짜 맛있는 한 끼를 찾아보세요.
입은 물론,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여행이 될 수 있습니다.